가을이다...
들녘에는 가을걷이로 분주하다..
이맘때 통통하게 살오른 메뚜기가 많이 잡힌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메뚜기 볶음요리를 소개한다..
무조건 기름에 달달 볶는게 아니다.... 3번 실패후 연구끝에 나온 레시피임(절대비밀)
1. 먼저 메뚜기를 잡아야겠지??
손에 잡히는대로 막 잡으면 됨..
짝짖기하는놈들도 잡아도 됨...
필요한 장비는 PT(펫트)병 혹은 양파망 과 장화(없으면 말고)
그리고 날쎈 몸놀림... 캬 (반드시 필요) - 허리아프신분들 금물..
먹을 만큼 잡았다 싶으면
2.뚜껑을 닫고 구멍을 뚫어서 24시간을 방치한다
보통은 이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흙냄새와 잡내가 나는것이다..
그리고 병을 세우지 말고 눕혀서 시간 날때마다 흔들어서 아래있는놈들이
위로 가도록해야 떵과 오즘을 모두다 배출해 낸다..
이놈들이 싸는 배설물들도 장난 아님..
통에 붇어있는 거뭇거뭇한것이 모두 배설물임.
3. 이놈들을 양파망에 모두 쏟아서 깨끗이 여러번 행구어 씻는다.
맑은색갈이 나올때 까지 흔들어 행구어 준다
이 과정과 아래 4번 과정은 아침 일찍 하는게 좋다 왜냐면 잠이 덜깨서
날뛰질 않으니까...
4. 세척작업이 끝났으면 이제 살짝 찌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양파망 채로 찌려고 하니 환경홀몬의 걱정도 있고 골고루 쪄지지 않을듯 하여
활동량이 적은 아침일찍 작업을 시작했다...
뜨거우면 막 튀니까 조심해야함..
(1분 쪄진상태)
(3분 쪄진상태) - 시간이 지날수로 붉은빛이 난다..
너무오래찌니까 나중에 볶을때 약간 흐물거리는듯하여 3분정도만
5. 이제 건조를 해야겠지
나는 건조과정에 혹시 부패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 빠른 건조를 위해서 전기난로를 틀어놓고
3시간정도를 속성건조 후 자연건조를 택하였음..
6. 건조가 완료되었거나 약간 덜마른 상태에서 요리를 해도 잡내는 나지 않는다.
요리방법
1. 재료가 준비 되었으면 메뚜기의
날개와 마지막관절(까실까실해서 치아에 끼이거나 식감에 저해를끼침)
을 손으로 일일이 떼어낸다
2. 참기름,들기름, 마늘, 청양고추, 소금, 설탕(애기있는집),깨
3. 볶자......(쎈불에 빨리 볶으면 겉은바삭하고 내장쪽과 대가리쪽이 약간 물컹거려서 약한불에 꺼뭇꺼뭇해질때까지
조금 오래 볶는다..
7.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하셨는데... 맛나게 먹자.... 맥주,쏘주 밥반찬 모두모두 좋고 도시 애들은 좀 혐오스러운 생김새
때문에 꺼려지겠지만 일단 하나만 먹어봐..
기가 막히게 맛나다는.... 건강식 드시고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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